고압선 주변의 까치집

사노라면...

살 곳을 잘 정해야 한다.

철로 위 고압전선이 지나가는 철구조물 위에 까치가 집을 지었다. 

주변에 나무도 많은데 왜 하필 저기다 집을 지었을까?

어쩌면 다른 까치와의 경쟁에서 밀려나 좋은 자리에 집을 짓지 못한 것일지도...

그 주변에서 얼쩡거리는 까치가 아마도 그 집의 주인이 아닐까 싶다. 

사람이나 까치나 집짓는 자리를 잘 골라야 사는 것이 편하다. 

내가 살고 있는 아파트는 도로가에 위치하고 있는데, 좋은 자리는 아니다. 

지나다니는 차의 소음과 매연에 항상 노출되어 있으니까. 

언젠가 이사를 간다면 도로가가 아닌 곳의 집을 구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