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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노라면

by 산삐아노 2021. 3. 27.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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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노라면...

어디든 인간의 경계짓기와 만나지만 뭔가 불편하다.

길을 따라 걷다 보니 시경계를 넘어갔다. 

갈 때는 경계를 알리는 표지판을 보지 못했는데, 되돌아갈 때 표지판을 발견했다. 

두 시 간의 경계를 분명하게 알려주고 있었다. 

아마 길을 걷거나 자전거를 타고 가는 사람은 이 경계 표지판을 그다지 의식하지 않고 지나갈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이어지는 길이 뭔가 부자연스럽다.

의왕시 쪽의 자전거길은 안양시 쪽의 보행자길과 연결되어 있었다.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의왕시길은 보행자길과 자전거길이 동일했다. 

자전거도 지나가고 보행자도 지나가면 되었다. 

하지만 안양시 쪽은 보행자길과 자전거길이 나눠져 있었다. 

인간의 경계짓기 때문에 길은 이어지되 이어지지 않는다.

아니 어색하게 단절되어 있고 부자연스럽게 연결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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