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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런 죽음 둘을 둘러싼 사람들의 이야기, <천국의 가장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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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산삐아노 2014. 11. 19.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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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의 가장자리 (2008)

The Edge of Heaven 
8.2
감독
파티 아킨
출연
누르귈 예실차이, 바키 다브락, 툰젤 쿠르티즈, 한나 쉬굴라, 파트리샤 지올코프스카
정보
드라마 | 독일, 터키 | 122 분 | 2008-06-19

이 영화에서는 갑작스럽고 우연한 죽음 둘이 나온다.

매매춘 터키 여성인 예테르의 죽음, 독일 대학생인 로테의 죽음이 그것이다.

둘 다 어이 없는 죽음이라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다.

죽음이 어이 없어 이야기가 비현실적으로 느껴지지만

사실 실제상황에서 가져온 이야기라고 한다.

우리가 예측하지 못한, 갑작스럽고 어이없는 죽음을 맞을 수도 있다는 것은 분명 가능하다.

 

아무튼 어이 없는 두 번의 죽음을 매개로 사람들의 관계가 형성되고 이야기는 펼쳐진다.

 

이 영화가 흥미로왔던 까닭은

우리가 알지 못하지만 미래에 만나게 될 사람을 과거의 어느 순간 이미 만났을 수도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네자트의 아버지가 실수로 죽게 한 예테르, 그녀의 딸, 아이텐을 네자트가 그토록 애타게 찾고자 했지만, 

사실은 이미 네자트와 같은 공간에 머문 적이 있다는 것.

그리고 아이텐이 자신의 동성 연인인 로테와 자가용을 타고 지나가는 순간,

그토록 자신의 딸을 보고 싶어하던 예테르와 네자트가 전차(확실한가?)를 타고 그 곁을 동시에 지나쳐간다는 것.

 

우리 인생은 영화가 보여주는 그런 것인지도 모른다.

과거의 어느 시점에 이미 스쳐지나가거나 같은 공간에 머문 적이 있지만

그때는 전혀 알지 못한다.

하지만 세월이 흘러 언젠가 함께 머문 적 있는, 아니면 스쳐지나간 적 있는 사람과 의미 있는 만남을 가질 수도 있는 것이 인생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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