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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지팥죽과 동치미

사노라면

by 산삐아노 2021. 12. 23.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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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노라면...

해마다 반복하는 일이 있다.

어제가 동지. 

동지팥죽을 하기로 해놓고 쌀을 불리는 것을 잊었다.

그래서 불려놓은 팥을 삶아서 그 팥에다 미리 지어놓은 흰 밥을 섞어서 팥죽을 만들었다. 

오래 끓이니까 쌀알이 어느 정도 풀어져서 쌀을 갈아서 만든 팥죽보다 더 맛이 좋은 것 같다.

팥죽에 동치미를 곁들였다.

팥죽과 동치미, 정말 잘 어울린다.

어제 저녁식사로 먹고 오늘 아침에도 팥죽을 먹었다.

동지를 기억하고 팥죽을 끓여먹는 일은 언제나 즐겁다.

올해는 좀더 손쉽게 더 맛있는 팥죽 끓이는 법을 알게 되서 좋았다. 

 

동지를 애동지, 중동지, 애동지로 구분하기도 한다는 것을 처음 알았다. 

음력으로 동짓달 초순에 동지가 들면 애동지, 중순에 동지가 들면 중동지, 하순에 동지가 들면 노동지라고 부른다고.

애동지 때는 아기가 있는 집은 아기에게 나쁘다고 팥죽을 끓이지 않고 팥시루떡을 해서 먹었다고 한다.

아무튼 동지팥죽을 먹어야 진짜 한 살을 더 먹는다고 생각했다니 신기하다. 

 

작년에는 호박팥죽을 끓였는데, 올해는 호박이 없어서 팥죽을 끓여 먹었다. 

호박팥죽도 맛있지만 팥죽도 정말 맛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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