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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향기 가득한 비빔밥과 쑥 된장국

먹는 행복/점심 저녁식사

by 산삐아노 2015. 5. 8.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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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부모님댁에 다녀오는 길에 각종 야채들을 잔뜩 들고 왔다.

친구 어머니는 텃밭에서 키우는 야채들을 한아름 안겨주었기 때문.

 

그래서 오늘 점심에는 갖은 야채들로 풍성한 비빔밥을 해 먹었다.

 

 

이 비빔밥 속에 든 채소는 가죽나물, 구기자순, 방풍나물, 돌미나리, 미나리, 머위, 쑥갓, 양배추다.

이 중 머위대는 볶고, 쑥갓은 생으로, 양배추는 쪘다. 나머지는 모두 데쳤다. 

그리고 다시마를 더했다.

8종류의 채소에 1가지 해조류.

여기서 가죽나물은 태어나서 처음 먹어보는 것으로 참으로 낯선 맛이었다.

구수한 듯하면서도 약간 불편한 향이 있긴 하지만... 맛이 없지는 않았다.

입맛을 들이면 중독처럼 또 먹고 싶어지는 것이 가죽나물이라고 한다.

 

어머니가 가죽나물을 너무 많이 주셔서 계속 먹고 있지만 또 먹고 싶어질지는 잘 모르겠다. 

 

 

비빔밥에 된장국을 곁들였다.

된장국은 근대와 쑥, 두부, 파를 넣고 끓였다. 쑥이 향긋하니 마늘은 넣지 않았다.

 

 

밥은 찹쌀 현미와 오분도미를 반씩 섞어서 지었다.

 

비빔밥은 달래간장, 들기름을 넣고 비볐다.

다 비볐는데도 채소가 너무 많아서 밥알이 잘 보이질 않는다.

 

달래 간장과 들기름 때문에 독특한 맛의 비빔밥이 탄생했다.

물론 채소들도 평소 먹지 않는 것들이 가득했지만.

 

비빔밥에서는 머위와 가죽나물, 달래가 가장 지배적인 맛이었다.

된장국에서 가장 두드러진 맛은 단연코 쑥!

 

아무튼 신선하고 향기롭고... 정말 맛있는 봄비빔밥이었다~

채식 100%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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