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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국역 <서울시 도시갤러리>앞에 잠시 머물러

나들이예찬/나라안나들이

by 산삐아노 2014. 9. 6.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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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씨네코드 선재를 찾았다. 

거의 1년 만인 것 같다.

안국전철역을 탈출하기 직전

벽을 장식한 타일작품들 앞에서 잠시 발걸음을 멈췄다.

 

'도시가 작품이다'이라는 제목을 가진 서울시 도시갤러리였다.

삭막한 도시에 이렇게 발길을 멈추고 시선을 줄 예술작품들이 있다는 것은 좋은 일이다.

'시민과 예술가 168명이 함께 한 이야기벽화'라는 설명이 쓰여 있었다.

쭉 훓터 보는데 내 눈을 사로잡는 작품이 그리 많지는 않다.

 

 

 

 

역시 고양이 이미지 때문인지 이 타일에 내 시선이 가장 먼저 꽂혔다. 

색채와 형태 모두 환상적인 느낌을 주는데 아름답다. 

 

 

다음은 좋아하는 생선에 잠시 눈길을 주고...

투박하지만 귀여운 타일 이미지다.

 

 

그리고 기하학적으로 보이는 세련된 문양의 타일로.

색감과 균형감있게 배치된 빗살 무늬가 마음에 든다. 

 

 

마지막으로 색감때문에 이 타일을 쳐다보게 되었는데,

자세히 보니 'memento mori' 작품으로 보인다.

사진에서는 이미지가 제대로 안 보이지만 해골이 산더미로 겹쳐져 있는 모습이다.

개인적으로 '죽음'을 연상시키는 작품들을 좋아하는데, 이 작품도 그런 마음으로 제법 시간을 놓고 쳐다보았다.

 

더는 시선을 잡는 작품이 없어 가던 길을 부지런히 재촉했다.

예술품도 각자의 관심대로 보이는 법인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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