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의천 수촌교에서 학의교 사이에서 벌어진 전시와 퍼포먼스 공연이 [학의천에서 예술찾기]라는 제목 아래 지난 일요일에 벌어졌다.

사진 속 보라색 볼도 바로 전시품.

오리들에게 밥을 주러 가다가 만난 꼬마. 

스트로브 잣나무의 잣송이를 이용한 게를 자신이 만들었다고 물어보지 않았는데 이야기를 해줘서

꼬마랑 꼬마의 작품을 사진에 담아보았다. 

아마도 꼬마와 꼬마의 어머니의 작품인 모양이다. 

재미있어서 잠시 지켜보았다. 

하천변 전시에 자연 속의 재료를 사용한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그런데 재료를 피아노 선으로 묶는 방식은 좋아보이지 않는다. 

자연 속의 전시는 좀더 친환경적인 작품이었으면 싶다.

재료뿐만 아니라 창작과정도 친환경적이면 좋지 않을까.

조금 더 가니 다리가 달린 돌들이 하천을 건너는 듯한 모습의 전시품도 보였다. 

흥미롭다.

나무집들을 작대기 위에 올려둔 작품들이 뒤로 보이고,

세 명의 외국인이 퍼포먼스를 한다. 

하지만 신경을 거슬리게 하는 날카로운 소리가 불쾌감을 일으킨다.  

물 속에 집이 빠져 있고, 줄을 잡고 풍경소리를 내고 있다. 

무얼 표현하려 했는지는 전혀 모르겠다. 

조금 더 가니 바위 위에 이런 작품들이 있다. 

쌀로 보인다. 

쌀을 염색해서 문양을 만들었다. 

색색깔의 이파리들 예쁘긴 하지만 염색이 식용인지는 모르겠다. 

식용이 아니라면 지나가던 새가 먹을까 걱정이 된다. 

지나가는 사람들이 한 번 보고 지나갈 만큼 눈에 띠고 예쁘다. 

전시가 끝나고 과연 이 쌀을 잘 처리했을까?

셀로판지같은 빛에 반짝이는 색색카드가 나무에 매달려 바람에 흔들리면서 빛에 반사되는 모습이 눈길을 끈다. 

그리고 하수가 정화되어 나오는 물줄기 앞에 돌사진이 매달려 있다. 

전날에는 돌이 매달려 있었는데, 일요일 오후에는 매달린 돌이 찍힌 사진이 매달려 있었다. 

돌이 매달려 있는 모습을 보고 마치 물고문 당하는 돌이 연상되어 불쾌감이 들었는데, 

사진이 대롱거리고 있으니 그 기분이 들지 않는다. 

오히려 장난같아서 흥미롭다.


학의천 변에서 자연과 어울러진 전시가 자주 열리면 좋을 듯 싶다. 

하지만 친자연적인 재료, 창작과정, 그리고 전시 이후 제대로 된 정돈까지 함께 하면 좋을 것 같다. 

절대 하천에서, 주변에서 살아가는 물고기, 새들, 그밖의 동물들, 그리고 산책갤들에게 방해가 되거나 고통을 주지 않는 전시이길 바라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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