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문화의 날에는 브라이언 싱어 감독의 [보헤미안 랩소디]를 보러 갔다. 

퀸에 대해서 잘 알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퀸의 노래는 워낙 유명하니 모를 수가 없다. 

그런데 이 영화는 퀸의 노래를 20곡이상 감상할 수 있다기에 이 영화를 보기로 결정했다. 

게다가 퀸의 리더 싱어인 프레디 머큐리에 대해서 알지 못해서 그의 이야기를 영화로 만들었다고 하니 궁금증이 생겼다. 

프레디 머큐리 역을 맡은 레미 맬렉은 실제 프레디 머큐리보다는 덜 섬세하고 덜 매력적이지만 그래도 그의 연기는 참으로 탁월하다 싶다. 

프레디 머큐리 같은 독보적이고 개성있는 가수의 표정, 몸동작, 춤 등을 연기하기가 얼마나 힘들까 생각해 본다면.


이번 영화에 나온 배우들이 실제 인물과 싱크로율이 높은 것으로 유명하기도 한데 비교해보면 정말 그렇다. 


그리고 1985년 '라이브 에이드'의 퀸 무대 연출은 참으로 대단하다. 감동적이다.


영화를 보면서 파키스탄 출신이자 동성애자인 프레디 머큐리가 자신의 출신, 자신의 성정체성에 대한 자긍심이 지독히 낮음을 알 수 있었다. 

물론 영국 사회의 인도, 파키스탄계에 대한 차별, 동성애자 차별의 분위기 속에서 자긍심을 갖기 어려웠겠지만, 

바로 그런 점이 그의 개인사를 힘들게 했던 것 같다. 

반면, 그의 음악적 자질, 퍼포먼스의 재능은 탁월했고 그에 대한 자신감도 있었던 것 같다. 

결국 퀸이라는 락 그룹을 성공으로 이끄는 데 그의 기여가 독보적이었음을 부인할 수는 없다. 

부모로부터도 인정받지 못하고 일상적 고독감으로 고통스러워했던 프레디 머큐리는

결국 부모와 화해하고 자신의 마지막까지 함께 했던 동성 연인을 만남으로써 

비록 길지 않은 삶이었지만 인생의 마지막에 가서는 후회없는 삶을 살았을 것 같다. 


영화를 보기 전에는 단순히 퀸 음악에 대한 기대감이 컸지만, 

영화를 보면서는 프레디 머큐리라는 인물, 퀸의 역사가 전해 주는 감정적 파장이 적지 않았다. 


설정

트랙백

댓글

사용자 정의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