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이 이해가 되지 않아서 선택한 소설책.

'고양이 모양을 한 행복'이라니... 책을 읽고 난 다음에도 참 이상한 표현이다 싶지만...

이 표현이 책 속에 두 번 나온다. 

내가 이해한 바로는 고양이와 함께 한 행복 정도로 해석하면 괜찮지 않을까 싶다.


원래 이 소설의 작가 고데마리 루이는 로맨스소설 작가라고 하는데, 고양이를 종종 주인공으로 등장시킨다고 한다. 

본인도 고양이를 키우면 산다고.

그래서인지 소설책 고양이와 함께 하는 삶에 대한 대목이 무척 상세하다. 


소설 속에 나오는 고양이는 맥시모.

소설의 화자인 아야노는 불임으로 첫 번째 결혼에 실패하고 재미교포 미치오를 만나 전격적으로 재혼한다. 

미치오도 두 번째 결혼이다. 

이 두 사람은 연애를 하고 결혼을 했다기 보다 결혼을 하고 연애를 하며 서로를 알아나가기로 했다고 할까.

아무튼 두 사람은 결혼해서 미국에 정착하는데, 그때 유기묘를 입양하기로 한다.  


미치오가 어렵게 선택한 고양이는 

이 고양이를 만나기 전부터 정해진 이름, 맥시모라 불린다.

과테말라 아티틀란 호수의 성인의 이름 맥시모.


맥시모는 에메랄드빛 눈동자와 갈색과 검정의 얼룩고양이다.


이야기는 맥시모를 선택하게 된 과정에서부터 맥시모와 함께 한 이야기, 그리고 맥시모가 죽음에 이르기까지 이어진다.

맥시모의 삶은 두 사람이 만나 서로 부부로서의 행복한 삶을 형성해나가는 과정과 함께 한다.

맥시모는 16살을 살고 죽는다. 

그렇다면 이 부부도 16년을 함께 한 셈이다. 


"고양이의 평범한 일상이 우리의 행복이었다.

밥을 먹고 헤어볼을 토해내고 발톱을 갈고 털을 벗고 

계단을 뛰어 올라가고 뛰어내려오고 물을 마시고 밖에 나가 볕쬐기를 하고 

작은 새를 바라보고 벌레를 잡고 낮잠을 자고 일어나고 밥을 먹고......

어제와 같고 내일도 같고 모레도 큰 변화가 없는 평범하고 당연한 고양이의 하루가 우리의 둘도 없는 기쁨이었다."

('탄제린' 중에서)


이 부부는 고양이 맥시모가 죽고 난 후 다시 고양이를 입양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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