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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

사노라면

by 산삐아노 2016. 8. 28.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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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노라면...

마음의 여유가 평소 놓쳤던 것을 보게 한다

창에 붉은 빛이 어른거리는 것 같았다.

얼른 창으로 다가가보니 하늘이 노을에 물들어 붉다.

노을을 본 것이 얼마만인가?

그 동안 노을이 붉지 않아서 못 보았던 것일까,

아니면 노을이 물들었을 때 노을을 볼 짬을 내지 못해서 못 보았던 것일까...


오랜만에 일요일날 온종일 집안을 정리하고 청소하고...

가사일로 분주한 하루를 보냈다.

그런데 한가한 느낌이 드는 것이다.


그 사이 폭염에 너무 찌들어서였나?

폭염에도 일하느라 쫓겨서였나?


오랜만에 비가 내렸고 기온이 내려가서 가을느낌이 난다.


폭염이 물러나고

바빴던 일도 끝이 나고...

그래서였나?


한참동안 창으로 붉은 노을을 바라보는데...

행복이 밀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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