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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구리

사노라면

by 산삐아노 2021. 3. 17.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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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노라면...

예상치 못한 만남으로 즐거워진다.

밤이라서 사진이 잘 찍히지 않았다. 하지만 사진 속 존재는 바로 너구리!

그저께 밤에 산책을 나갔다 돌아오는 길에 만난 너구리다. 이날 밤 난 두 마리의 너구리를 만났다. 

너구리들은 잠시 멈춰서 나를 빤히 쳐다 보았다.

마침 내 손에 사진기가 없어서 아쉬움을 보이니까 곁에 있던 친구가 자신의 스마트폰을 찍어준 사진이 위의 사진이다. 

참 신기한 일은 이날 밤 산책하면서 친구가 너구리에 대해서 이야기를 했었다는 것이다. 

지난 기나긴 장마가 이후 너구리가 보이지 않는데 모두 떠난 걸까?하고 궁금해했었다.

그런데 화답하듯 너구리 두 마리가 내 눈 앞에 나타난 것이다. 

그것도 두 마리!

그동안 내가 너구리를 만났을 때마다 너구리는 항상 홀로 있었다. 

그런데 너구리 두 마리가 나타난 것이다. 

도대체 너구리는 어디서 지내는 걸까?

내가 보지 못한 것은 야행성인 너구리가 활동하는 시간대에 산책을 나오지 않았기 때문으로 보인다. 

너구리는 여전히 우리 동네 하천가 어디선가 둥지를 틀고 계속해서 열심히 생존하며 번식하고 있었나 보다. 

아무튼 이날 밤 너구리를 만나 무척 즐거웠다.

코로나 우울을 날릴 수 있도록 해줘서 고맙다, 너구리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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