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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수 속의 애벌레

사노라면

by 산삐아노 2015. 10. 29.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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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노라면...

당혹스러운 일도 있다.

 

산에 올랐다가 점심으로 산아래 식당에서 잔치국수를 먹었다.

이 식당이 생긴 후 처음 가 보았다.

다른 곳보다 값도 저렴하고 음식맛도 좋은 편이었다.

 

그런데...

맛있게 다 먹고 국물에 떠 있는 깨를 먹고 있는데...

뭔가 벌레 같아 보이는 것이 둥둥 떠 있었다.

 

자세히 보니,

벌.레.맞.다......

 

애벌레.

 

나는 일단 계산을 끝낸 후

차분하게

국수에 벌레가 있더라고 알려주었다.

벌레를 확인한 식당 주인은 당황해 하며

내게 계속해서 죄송하다고 한다.

 

그런데 도대체 벌레가 왜 들어 있었던 걸까?

쌀 벌레로 보였는데...

 

예전 생각이 났다.

남프랑스 한 도시에서 거리의 케밥을 사먹었는데,

케밥재료 주변으로 바퀴벌레가 득실거렸다.

그런데 이 집 케밥이 그 도시에서 제일 유명하다고 했다.

 

벌레가 맛의 풍미를 더하는 것인지...

 

나도 어쩌면 오늘 애벌레 몇 마리는 먹었는지도 모른다.

그래서 맛있게 먹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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