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사이드 다운], 상하가 거꾸로 된 두 세계의 환상적인 시각 이미지
우연히 보게 된 영화, 후안 솔라나스 감독의 [업사이드 다운(2012)]은 기대 이상으로 흥미로왔다. 물론 스토리는 하층민인 청년 아담이 상층민인 여성인 에덴을 열정적으로 사랑하고 사랑을 이루는 계층을 뛰어넘는 로맨스라는 점에서 특별할 것도 없다. 인종, 신분, 계급, 국가, 성별을 뛰어넘는 사랑이야기는 흔하다. 에덴 역에는 커스틴 던스트, 아담 역에는 짐 스터게스가 열연했다. 이 영화가 나를 사로잡은 것은 중력이 다른 두 세계가 상하로 거꾸로 존재한다는 상상력과 그 상상력을 표현한 영상이다. 상층세계와 하층세계가 만나는 공간인 사무실의 풍경은 참으로 인상적이다. 두 세계는 중력이 다르다는 차이만이 아니라 상층세계, '트랜스월드'와의 하층세계의 권력 차이가 있다. 상층세계는 하층세계에게는 동경하는 낙원같..
볼영화는많다/상상의힘
2020. 6. 1. 1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