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카세트테이프
사노라면... 낡은 물건들이 쌓여만 간다. 집에 오래된 카세트페이트가 무척 많다. 내가 산 것은 없고 가까운 사람들이 남긴 것들이다. 일부는 돌아가신 어머니의 테이프고, 일부는 유투브에서 들을 수 있다면서 버리려는 것을 얻어왔다. 그동안 가끔씩 들어보곤 했는데, 내가 즐겨 듣는 음악이 아니어서인지 대부분을 듣지 못했다. 그런데 이번에 큰 맘 먹고 갖고 있는 테이프들을 차례로 듣기로 했다. 들은 테이프 가운데 너무 많이 들어서 늘어진 테이프, 음악 취향이 너무 맞지 않은 테이프는 버렸다. 카세트테이프를 듣다 보니까 잘 몰랐던 음악들 가운데 좋은 곡들을 새로 알게 되서 좋았다. 특히 90년대에는 한국에 있지 않아서 소위 레트로로 불리는 90년대 음악을 잘 알지 못하는데, 덕분에 하나씩 알아가는 재미도 맛보고..
사노라면
2020. 11. 18. 11: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