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혜영 감독의 [어른이 되면], 발달장애인 자매와 함께 살기
지극히 우연하게 장혜영감독의 [어른이 되면(2018)]을 보았다. 이 영화는 장혜영감독 자신의 이야기이자 장혜영감독의 발달장애인 여동생 장혜정의 이야기이기도 하고 두 자매의 공존의 이야기이다. 시설에서 18년동안 생활하던 여동생을 데려와서 감독은 6개월동안 좌충우돌하면서 살아가는 모습을 담고 있는 이 다큐멘터리는 마음을 울릴 뿐만 아니라 답해야 할 여러 질문들을 던져준다. '어른이 되면'이라는 영화제목은 장혜정이 뭔가를 할 수없게 되었을 때 '어른이 되면 할 수 있어'라는 말에서 따온 것이라고 한다. 어린 시절부터 장애여동생을 돌봐야했던 감독은 그 일이 힘들고 싫었을 것이다. 장혜정이 13살때 시설로 보내지면서 장혜영감독은 자유를 얻었다. 그리고 18년의 세월이 흘렀다. 부모는 이혼을 했고 언니는 결혼을..
볼영화는많다
2020. 8. 19. 1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