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는 진달래꽃을 붙들어
하루종일 비가 내리니까, 산 속의 조금 남았던 진달래꽃도 모두 졌을지도 모르겠다. 어제 산을 향해 걸으며 진달래꽃이 피었을까. 아니면 졌을까? 내내 생각했다. 다른 봄꽃들의 개화시기가 당겨졌으니까 진달래도 예외는 아닐 거라고 생각은 했지만, 예상이 전혀 빗나가지 않았다. 산 입구을 들어서자 마자 주변을 둘러보니 진달래 꽃이 벌써 피고 거의 다 졌다. 나는 아쉬운 마음에 남아 있는 진달래꽃을 사진기에 담으려고 애를 썼다. 확실히 진달래 개화시기가 당겨졌다. 산을 좀더 오르니까 진달래꽃을 좀더 만날 수 있었다. 이미 지고 있긴 했지만 아래쪽보다는 훨씬 나았다. 아직도 이렇게 무리지어 있는 진달래꽃을 볼 수 있다니 얼마나 운이 좋은가, 생각하며 꽃을 즐겼다. 진달래는 벚꽃이나 철쭉꽃처럼 화려하지는 않지만 소박..
나들이예찬/동네나들이
2015. 4. 19. 14: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