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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천가는 초록빛으로 바뀌다

나들이예찬/동네나들이

by 산삐아노 2020. 5. 6.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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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기똥풀 노란꽃과 소리쟁이

5월초 하천가풍경은 초록이다. 어느 사이 풀들이 자라올라 온통 초록빛이다. 

올봄에 조성한 꽃창포밭

하천가 기존풀들을 흙과 함께 모두 퍼서 흙바닥이 드러나서 먼지도 날리고 그동안 살던 풀들이 사라져서 기분이 울적했다. 

알고 보니 그곳을 꽃창포밭으로 조성했다. 몇 차례 비로 꽃창포 잎이 제법 자랐고 보라빛 꽃창포꽃 한송이가 피어 있었다. 

초록 풀들 사이로 애기똥풀 군락지의 노란꽃들이 피어나 어우러지니 아름답다. 

밀려온 흙들이 만든 하천 안의 작은 섬들에 풀이 자라는 모습이 흐뭇하다. 

오리들의 안식처가 되어 줄테니까. 

멀리 줄지어 서 있는 벚나무 산책길의 벚나무들도 꽃이 다 떨어져 잎들만 무성한 채 초록빛이다.

하천 안의 작은 섬에도 풀들이 빽빽하다. 얼마 전 이 풀 속에서 어린 청둥오리 새끼들을 만났다.

습지 근처로 오니 오리들이 보인다. 청둥오리 숫컷들. 반갑다, 오리야!

건너편에 차례로 서 있는 뽕나무들도 한결 녹색빛이다. 꽃이 만발한 뽕나무는 약간 누런 빛이 돈다. 

넓게 조성된 하천가 잔디밭은 사람들이 너무 밟아서 풀들이 자라지 못해 흙바닥이 되다시피 했는데, 

그곳에도 풀들이 눈치껏 자라올랐다. 그래서인지 초록빛이 완연하다. 

노란꽃은 갓꽃, 보라빛 꼿은 보라유채

얼마 전까지 집오리를 만나러 왔던 곳. 

집오리는 어딜 갔는지 하천 안의 섬에는 풀만 무성하다. 

아직도 하천가에는 보라유채군락지의 보라빛꽃이 모두 지지는 않았다. 보라 유채 사이로 갓이 쑥 자라올라 노란꽃을 피웠다. 

보라빛과 노란빛의 조화가 예쁘다.

건너편 하천가는 녹색 물결 위로 늦은 오후의 햇살이 따뜻한 빛을 뿜었다. 

잠시 벤치에 앉아서 멍하니 감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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