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하천가는 공사중

사노라면/동네의 변화

by 산삐아노 2022. 5. 16. 22:58

본문

사노라면...

도시는 끊임없이 다른 생명들의 터전을 빼앗느라 분주하다는 생각이 든다. 

 

올봄 하천가는 도처가 공사중이다. 

하천가 조명공사작업도 대단하다. 

비산교

굳이 인도교에 저런 식의 음표 조명을 달아야 하나? 싶지만...

비산인도교

인도교  위의 조명공사도 과하다...

더 이해하기 어려운 것은 돌다리의 조명이다.

아마도 태양열을 이용한 야간 조명일 것은 같은데...

굳이 돌다리에 조명을 달아야했을까? 

한밤중에 돌다리를 지나는 사람도 드물지만 설사 돌다리를 지난다고 해도 달빛 아래 돌다리를 건너기가 전혀 불편하지 않았다. 

조명공사는 시작이었을 뿐. 

학의천 자전거도로 및 산책로 개선공사도 동시에 진행 중. 9월 중순까지 공사가 계속될 거라는 걸 알리고 있다.

산책로 개선공사는 바로 하천가 길을 넓히는 작업.

자꾸 길을 넓히니까 나무나 풀들의 자리는 날로 좁아간다. 

게다가 올 10월말까지 진행하겠다고 통보한 하천가 또 다른 공사. 

하수관공사인가? 

대단한 차량들이 오가고 장비들이 날로 늘어나고...

그 공사는 다리 밑까지 이어졌고

커다란 구덩이가 생겨났다. 

쌍개울에는 또 다른 공사가 진행중이다.

 

지중화작업이라고 했던가...

잔디를 보호하려고 한 모양인 데... 한 곁에는 플라스틱 초록판을 박는 작업도 함께 진행되었다. 

 

공사를 안내하는 안내판은 다양하기도 하다. 

코로나 시기동안 미뤄두었던 공사를 한꺼번에 하는 것인지, 아니면 선거 때 표를 위한 공사인지? 

한가롭게 걷는 길들이 공사로 인해 혼란스럽고 소란스러워 조금 우울하다. 

예전에 프랑스에 머물 때 장-마르셀 할아버지가 온통 땅을 파헤치고 있다면서 공사가 계속되는 것을 한탄하던 모습이 불현듯 떠올랐다. 

나의 모습이 바로 그 할아버지의 모습과 닮았다.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