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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이 미 투 더 문] 케냐, 모스크바로 떠나는 웃음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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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산삐아노 2021. 3. 21.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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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영화감독 파스칼 쇼메유(Pascal Chaumeil, 1961-2015)가 2012년에 내놓은 로맨틱 코미디물이다.

파스칼 쇼메유 감독의 또 다른 로맨틱 코미디 영화 [하트 브레이커(2010)]를 본 기억이 난다. 

[플라이 미 투 더 문]의 원제는 "Un plan parfait". 

완벽한 계획이라는 뜻의 제목이 암시하듯이, 영화 속 여주인공 이자벨은 10년동안 함께 해온 남자친구와의 결혼을 앞두고 결혼을 실패하지 않도록 '계획'을 짠다. 첫번째 결혼은 실패로 돌아간다는 집안 저주를 피하기 위한 계획. 이 계획에 걸려든 남자가 바로 장 이브. 

장 이브를 우연히 기내에서 만난 이자벨은 이 남자가 바보스러우니까 자신의 계획을 성공적으로 달성할 수 있으리라 생각하고 그를 뒤쫓아 케냐로 간다 .

이자벨은 장 이브를 유혹해 케냐에서 마사이족 방식의 결혼식을 치룬다. 

그리고는 장 이브를 떼어내고 남자친구 피에르와의 결혼을 준비한다. 

하지만 장 이브는 결국 이자벨을 찾아내고 이자벨은 장 이브를 떼어내지만... 알고 보니 장 이브의 형이 이자벨과 장 이브의 결혼신고를 해둔 것. 

장 이브와의 이혼에 성공하기 위해 다시 장 이브를 찾아 이자벨은 모스크바로 향한다. 

모스크바에서 장 이브를 질리게 만들어 이혼을 얻어낼 계획. 

아무것도 모르는 장 이브는 이자벨이 되돌아온 것에 기뻐하는데...

하지만 알고 보니 이자벨이 이혼을 위해 왔다는 것을 알게 되고 실망해 이혼 서류에 서명해준다. 

장 이브를 농락한 것에 대해 이자벨은 장 이브에게 사과하고 프랑스로 돌아가기 전 남은 시간 동안 둘 만의 즐거운 시간을 갖기로 하고 장 이브도 동의한다. 

장 이브는 어린 시절 이자벨의 아버지가 이자벨에게 달에 함께 가자고 한 약속을 떠올리면서 이자벨에게 무중력 경험을 선사한다. 

결국 이 대목이 영화의 한국 제목이 된 것 같다. 장 이브가 이자벨을 달나라로 데려다 준 것. 

로맨틱 코미디의 배경이 된 케냐와 모스크바의 풍경, 마사이족 결혼식과 러시아식 춤, 그리고 노르망디 성당 안의 피날레. 

영화와 함께 시각적으로 즐거운 해외여행을 떠날 수 있어 즐겁다.  

영화는 크리스마스날 식사자리에서 이자벨과 장 이브가 어떻게 사랑에 빠지고 , 이자벨이 남자친구 피에르와 어떻게 헤어지게 되는지를 들려주는 방식. 영화의 전체적 분위기는 웃음이 넘치고 따뜻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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