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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중순, 초록빛 속의 애기똥풀꽃의 노랑

나들이예찬/동네나들이

by 산삐아노 2020. 5. 13.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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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일요일 오후, 무지 흐렸던 날이었다. 

하천가는 온통 초록빛으로 그득했었는데 초록색 사이로 점점이 노란색이 보인다. 

사면 위에 줄지어 서 있는 나무는 벚나무

군락지어 사는 애기똥풀이 노란꽃을 피웠다. 

벚나무길에서 하천가 오솔길로 기울어진 사면의 노란점들은 모두 애기똥풀 노란꽃이었다. 

애기똥풀 뒤의 나무들은 아카시나무들

애기똥풀 군락지가 많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애기똥풀이 이리도 많은 줄은 몰랐다. 

중간에 솟아 있는 풀은 소리쟁이

초록빛과 어울린 노랑이 만드는 풍경이 아름답다. 

애기똥풀 노란꽃의 주술에 걸린 듯 계속해서 카메라의 셔터를 눌러댔다. 

애기똥풀 뒤로 뽕나무들

애기똥풀의 노란꽃의 시간은 아직 끝이 아니다. 시작일 뿐.

앞으로 가을이 올 때까지 계속 애기똥풀은 노란꽃을 피울 것이다. 

벚나무들(사면의 위)이 열매의 시간으로 들어간 요즘, 애기똥풀도 앞서 꽃을 피운 것들은 꼬투리 열매를 달기 시작했다. 

사진 속 애기똥풀도 노란꽃과 더불어 꼬투리 열매를 달고 있는 모습이다 .

부지런히 꽃을 피우고 열매를 성숙시키고... 

참으로 부지런한 풀들이다. 

이 열매들이 잘 익으면 내년에 애기똥풀은 더 넓은 군락지를 확보하겠지. 

작년에 그랬듯이. 대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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