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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흥 아파트 철거중

사노라면/동네의 변화

by 산삐아노 2021. 3. 23.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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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이 사라진다.

동네풍경 속에 있던 것들이 사라지면 쓸쓸하다.

아파트단지도 마찬가지다. 

2018.3.15.

사진첩을 뒤적이다가 2018년도 3월의 진흥아파트 사진을 발견했다.

2018.3.15.

진흥아파트를 찍으려고 한 것은 아니었지만 자동카메라의 촛점이 진흥아파트에 가 있었다. 

2018.3.15.

2021년 3월 현재  진흥아파트는 철거중이다.

지난 사진들 속에서 사라져가는 아파트를 발견하니 새삼 덧없다.

이곳에 살던 사람들은 다들 어디로 갔을까?

 

멀리 수리산이 보이고 그 아래 적갈색빛 진흥아파트 상가와 진흥아파트가 살짝 보인다.

이제 이 풍경이 달라질 것이다.

대교 너머로 플랜카드가 걸린 진흥아파트 상가의 모습이 보인다. 

올해 1월만해도 상가건물만 포장이 되어 있었다.

아파트는 허물지 않아 그대로 있다. 

가림막을 쳐둔 상태다.

3월초  아파트 외벽을 가려두었다. 먼지를 막으려는 건가? 혹시나 외부로 철거잔해가 튈까봐 그러나?

아파트 철거작업을 보니까, 건물을 폭파시키는 것이 아니라 윗층부터 차근차근 부수고 있었다.

건물을 부수는 광경은 맨 눈으로 처음 본다.

진흥아파트가 사라져간다.

진흥아파트에 대해 특별한 애착은 없지만...

있는 것이 없어진다는 사실이 좀 쓸쓸하다.

정말 부수기 시작하니까 금방 부수는구만.

많이 없어졌다. 멀리 산이 보이네.

3월 안에 진흥아파트는 깨끗이 사라질 것 같다.

진흥아파트가 사라져도 주변의 아파트단지들은 정말 많다.

아파트가 만든 시선의 벽. 

요즘은 건너편 길로는 산책하지 않는다. 철거로 인한 먼지와 소음 때문에. 

이곳에서 지내던 새들 조차 다들 다른 곳으로 이동한 것 같다. 

진흥아파트가 하루하루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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