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스티븐 킹의 소설을 단 한 권도 읽은 적은 없다.
하지만 그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는 본 것이 제법 되었다.
그의 소설이 원작인 줄도 알지 못한 채.
스티븐 킹(Stephen King)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는 그 줄거리가 우리를 사로잡는 점이 있다.
내 생애 최초 영화관에서 본 영화가 바로 <캐리Brian De palma, 76>였다.
어린 시절, 관람불가였던 공포영화 <캐리>가 왜 그토록 보고 싶었던 것인지...?
영화볼 돈도 없어 친척집을 무작정 찾아가 영화비를 달라 보채었던 황당스러운 기억이 난다.
어린이가 보기에 <캐리>는 공포심의 강도가 대단했던 것 같다. 아직도 영화의 여러 장면이 생생하게 남아 있는 걸 보면.
<캐리>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이후 난 공포영화에 중독된 것처럼 공포영화를 찾아 영화관을 한동안 배회했다.
아무튼 바로 <캐리>가 king의 소설을 최초로 영화화한 것이었다!
이후 그의 소설은 계속해서 영화화되었다.
stand by me(Rob Reiner, 86), 쇼생크탈출(Frank Darabont, 94), 그린마일(Frank Darabont, 2001),
모두 재미있게 본 영화들이다.
그 유명한 <미저리(Rob Reiner1990)>는 보지 못했다.
Stephen king의 환타지호러 소설을 영화로 만든 작품 가운데 하나인
데이비드 크로넌버그 캐나다 감독의 <초인지대(Dead Zone, David Cronenberg1983)>는 언젠가 인터넷에서 본 적이 있다.
이미 오래된 영화인데도 충분히 재미있었다.
목숨, 사랑, 삶을 댓가로 얻은 특별한 능력에 대한 상상의 담론은 흔하지만,
이 영화는 끔찍한 인류의 역사를 앞에 놓고 그 역사를 다시 쓸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고 있다.
나쁜 미래를 바꿔놓을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자라...
상상과 현실을 혼돈하지 않는다면, 상상 속에서는 항상 흥미로운 이야기거리다.
알고 보니, king의 작품을 영화화한 것이 적지 않다.
기회가 된다면 보지못한 king소설 원작의 영화들을 더 보고 싶다.
최근에도 꾸준히 그의 소설은 영화화되고 있나 보다.
2014년에도 2편(Peter Cornwell감독의 'Mercy', Peter Askin감독의 'A good marriage') 이나 만들어졌다고 하는데
우리나라에 들어오지는 않았나 보다.
그리고 2013년에 Kimberly Peirce감독이 <캐리>를 다시 영화로 만들었다고 하는데,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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