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단팥관련 영화라고 하니까, 얼른 보고 싶었다.
일본에 흔한 요리를 소재로 한 쿨한 영화라고 그냥 생각하고 갔다.
그런데 영화가 적당히 코믹한 요소가 가미된 쿨한 영화가 아니다.
기존에 흔한 일본영화와 달리 시종일관 진지하다.
일본영화는 만화를 소재로 한 것이 많아서
만화적 코믹, 만화적 가벼움이 특징적이라 생각했는데,
이 영화는 아니다.
절대로 가볍지 않다.
영화를 보는 내내 눈물을 찍어가며 보아야했다.
2. 자유를 갈망하는 인간을 구속하는 삶,
그 속에서도 자유에 대한 갈망은 이어지고...
대단치 않은 삶도 의미있는 삶이라는 이야기.
글쎄...
결국 그 '의미'란 것도 삶의 주인공이 스스로 만들어가야 할 것이다.
3. 결국 영화 속에서 단팥은 뒤로 물러나고...
하지만 도리야키, 맛있을 것 같다.
팥을 좋아하는 나를 유혹하는 먹거리.
4. 단팥을 만드는 일이 그토록 복잡하고 긴 시간이 걸리는 일이라니...
나는 단팥을 순식간에 만드는 비법을 발견하고 혼자 즐거워했는데,
영화 속 단팥 만드는 것을 보니
내가 단팥 만드는 법은 완전 사기같다.
예전에 내 할머니도 영화 속 할머니처럼 단팥을 만드셨을까?
5. 키키 키린의 연기, 정말 대단한다.
영화 속 인물 도쿠에 같다.
감독도 키키 키핀이 도쿠에 역을 맡아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하는데,
정말 그 생각에 100% 동의.
그리고 와카나 역을 맡은 우치다 카라가 키키 키린의 손녀라고 한다.
정말 멋지게 생긴 소녀라고 생각했었는데... 그랬구나.
그러고 보니,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어쩌면 일어날지 몰라, 기적>이라는 영화 속에서도
키키 키린과 우치다 카라가 나왔다.
6. 원작이 있는 영화라서 그런지
시나리오가 탄탄한 느낌을 받았다.
7. 영화 속 벚꽃, 정말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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