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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에는 눈이 남아

나들이예찬/동네나들이

by 산삐아노 2015. 12. 6.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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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사이 바쁘다는 핑계로 산을 찾지 못했다.

주말에는 소나무를 돌볼 겸 전망대까지 오르기로 했는데도.

 

며칠 전 폭설이 도시에서 사라졌지만,

산에는 그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다.

물론 산 길의 눈은 녹아서 흙이 질퍽거렸지만,

사람이 걷지 않는 길에는 눈이 아직 녹지 않았다.

 

눈을 바라보며 걸으니까

겨울이구나, 싶다.

 

 

매번 바라보는 풍경이지만 또 풍경이 달라졌다.

 

 

날씨가 맑아서인지 멀리 보이는 산까지 선명하게 눈에 들어온다.

신기할 정도다.

나무들은 이제 잎을 거의다 잃었다.

겨울준비가 끝이 나간다.

 

 

그늘진 산길에는 눈이 그대로다.

마치 겨울산 깊은 골짜기를 바라보는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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