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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과 겨울사이에 머문 산

나들이예찬/동네나들이

by 산삐아노 2015. 12. 1.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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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 21일날 산의 풍경은 가을과 겨울사이에 머물고 있었다.

아름다운 단풍은 거의 다 떨어져 땅바닥에 낙엽으로 뒹굴고

앙상한 가지가 드러나 활엽수들의 모습이 겨울을 예고하고 있었다.

 

 

 

곧 겨울이 다가오려나...

 

 

바로 일주일 전 빨간 단풍빛들로 그토록 찬란하더니...

 

 

갈색빛이 아름답다.

눈으로 보기에는 단풍이 알록달록한 산이 더 아름다웠지만

사진으로는 갈색빛의 칙칙한 풍경이 훨씬 멋지게 보인다.

 

 

전망대에서 보이는 참나무도 모두 잎을 잃었다.

 

 

아직도 단풍잎을 매달고 있는 나무가 있다니,하고 한참을 보았다.

 

 

벤치에 앉아 항상 머물러 바라보는 풍경이 또 완연히 달라졌다.

 

 

낙엽이 바스락바스락, 발 아래서 요란한 소리를 낸다.

 

 

사람이 밟고 다닌 길에는 낙엽이 밀쳐져서 가느다랗게 흔적이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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