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토요일에는 비바람이 불어 산을 오르기가 힘들었다.
하지만 오늘은 비온 뒤라 비바람은 불지 않았지만
낙엽이 젖어 있고 땅이 질퍽거려서 더 조심해야 했다.
하지만 비에 젖은 산의 가을 풍경이 아름다워
산길을 걷는 일이 행복했다.
낙엽이 바닥을 완전히 덮었다.
낙엽밟는 소리가 들린다.
나무가 잎을 많이 잃었지만 여전히 단풍을 즐길 수 있다.
활엽수의 이파리도 갈색으로 물이 든 모습이 아름답다.
꼬불꼬불. 이 길이 사진 속에서 참으로 예쁘네.
온통 낙엽천지.
비온 다음이라서 그런지 산길을 걷는 사람이 드물다.
전망대까지는 이 길이 난 코스.
가파르다.
나무를 이용한 계단이 있어 그래도 걷기가 나쁘지 않다.
항상 앉아서 계절의 변화를 즐기는 곳.
오늘도 그곳에 앉아서 주위를 둘러보았다.
이 길을 지나가면 쉼터가 나온다.
낙엽을 밟으면 가을을 느낀 오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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