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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바지 겨울 하천가풍경, 철새들도 떠나고

나들이예찬/동네나들이

by 산삐아노 2019. 2. 28.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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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월요일날 하천가 풍경은 겨울의 막바지를 드러냈다. 

평일 오후라서 산책객이 그리 많지는 않다. 

누렇게 시든 풀들, 아직 새잎을 돋지 못한 나무들... 겨울이 절정에 달했구나 싶다.

겨우내 가끔씩 먹이를 주었던 유기오리 커플. 

마른 풀들이 무성한 하천 한 가운데 생긴 섬들.

멀리 보이는 설치물 앞에 있는 돌다리까지가 유기오리 커플의 영역이다. 

철새들이 떠나버린 하천에는 새들이 너무 줄어들었다. 

텃새인 흰뺨 검둥오리 세 마리가 반갑다. 

풀을 제거한 곳에 씨를 뿌렸다고 하는데, 올봄에 무엇이 자랄지 궁금하다. 

늦은 오후의 약해진 햇살이 사진 속에서는 완연하다.

이 다리를 지나 조금 더 걸으면 또 다른 유기오리들이 사는 곳이 나온다.

사진 속의 돌다리 너머에 사는 유기오리들. 어디 있을까?

쇠오리 커플을 만났다. 아직 떠나지 않은 모양이다. 

유기오리들 뿐만 아니라 청둥오리들, 흰뺨검둥오리들이 모여지내던 곳인데 다들 봄이 오는 기운을 감지하고 떠나버렸나 보다.

유기오리들만이 덩그러니 남아 있어 이들이 외로워보인다. 

오리들이 떠난 자리에 까치들이 보인다. 

까치라도 있으니 그나마 나아보이네...


새들은 떠났으니 새싹, 봄꽃으로 하천가가 명랑하고 환해지길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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