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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을 쓴 소녀] 드니 디드로 소설 원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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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산삐아노 2016. 10. 15.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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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을 쓴 소녀(2014)]는 프랑스 18세기 철학자인 드니 디드로의 소설, 'La religieuse' (직역하자면, '수녀')를 원작으로 한다. 


1. 영화의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18세기 부르조아 가정에서 자란 16살의 수잔은 결혼지참금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수녀원에 보내진다. 

위의 두 언니의 결혼에 너무 많은 지참금을 지출해서 막내딸에게 줄 지참금이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수잔은 수녀원이 생활이 맞지 않다고 생각해 수녀원에서 평생을 살고 싶어하지 않지만

주변 사람들은 수잔을 수녀가 되도록 설득한다.

신부가 들려준 비밀, 어머니가 다른 남자와의 사이에서 수잔을 낳았다는 사실, 즉 죄의 잉태라는 사실을 알게 된 수잔은

다시 수녀원으로 돌아간다. 


겨우 수녀원 생활을 이어가지만 수녀원자의 사망과 더불어 새수녀원장이 들어오면서 

수잔의 지옥같은 수녀원 생활이 시작된다.

괴롭힘, 왕따, 학대 등 이루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가혹한 생활에서 겨우겨우 생존해가다 

수녀원 친구의 도움으로 다른 수녀원으로 옮긴다. 

그곳은 향락을 추구하는 수녀원장이 있는 곳으로 수녀원장의 동성애적 취향이 수잔을 불편하게 한다. 

결국 변호사가 친아버지를 찾아내서 수잔의 원치않는 수녀원 생활이 끝이 난다. 


2. 내게 드디 디드로의 소설책 La religieuse가 책꽂이에 꽂혀서 머리가 쌓여간지가 10년도 넘었다. 

영화를 보고 나니 그 소설을 한 번 읽어보자 싶었다. 

디드로의 이 소설은 당시 '방탕하고 경박한 소설'로 평가받았다고 한다. 

하지만 디드로는 이 소설의 주제로 인간의 자유에 대한 열망을 보여주려고 했다는데...

글쎄... 어린 여성이 수녀원을 벗어났다고 해서 18세기에 자유로운 삶이 가능했을지...



3. 이자벨 위페르가 나온다고 해서 이 영화가 더 보고 싶은 것도 있었다. 

이자벨 위페르는 이번에 향락적인 수녀원의 수녀원장으로 나왔다.

새로 들어온 수녀들을 유혹하고 육체적 쾌락을 추구하는 원장으로.

위페르의 연기는 기대한 대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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