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단풍 가로수길의 변화(2020.3.31.-6.11)
평소의 걷는 길은 상황에 따라 바뀐다. 친구가 골절이 된 이후 이전에는 거의 걷지 않는 길을 걷게 되었다. 최근 봄날 걸었던 중국단풍 가로수길. 그 길은 날씨와 기온에 따라, 하루의 시간대에 따라, 또 그 길을 지나는 사람들에 따라 그 모습이 달라졌다. 지난 3월 마지막 날 중국단풍가로수길의 중국단풍 위세에 겨우겨우 살아가고 있는 벚나무도 꽃을 피웠다. 멀리 삼거리에서 고개를 내밀고 있는 벚나무와 구름다리 직전에 거의 꼬부랑 할머니처럼 햇살을 얻기 위해 몸을 숙이며 살아가는 벚나무에도 꽃은 피었다. 4월 초, 중국단풍이 새 잎을 달기 시작했다. 길에 드리워진 나무 그림자가 빛이 더 강해졌음을 알려준다. 중국나무의 녹음이 좀더 짙어졌다. 늦은 오후, 저녁을 알리는 지는 햇살 빛이 멀리 황금빛으로 터널을 만..
나들이예찬/동네나들이
2020. 4. 25. 1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