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켓을 조끼로 리폼
같은 디자인의 색깔만 다른 데시구엘 자켓 2벌을 잘 입지 못하고 계속 옷장에 걸어뒀었다. 이 옷을 살 때는 호주머니가 많다는 이유였다. 앞에 호주머니가 넷, 모두 사용할 수 있는 호주머니다.그리고 안주머니까지. 그런데 문제는 이 옷이 모직이라서 가을에 입기에는 좀 두껍고 한겨울에 입기에는 얇다는 것이다. 한 마디로 유럽겨울날씨에 어울리는 자켓. 우리 계절에 맞지 않는 옷을 산 것이 흠이라면 흠이랄까.그래서 난 이 자켓을 얼마 입지 못했다. 얼마 전 불현듯 이 옷을 리폼하자는 생각이 떠올랐다. 조끼로 리폼하면 밖에서도 집안에서도 즐겨 입을 수 있겠다 싶은 생각이 든 것이다. 이 옷을 잘 입지 않게 된 또 다른 이유는 소매가 너무 길다는 점이었는데, 소매를 없애면 내가 좋아하는 호주머니는 그대로 유지할 수 ..
재활용의지혜 /바느질
2019. 1. 26. 1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