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나무들이 만드는 가을빛깔, 단풍든 잎과 낙엽
치과에서 돌아오는 길에 단풍든 동네나무들, 그리고 바닥에 뒹구는 잎들을 보면서 걷는데 가을분위가 물씬 난다. 벚나무길의 벚나무들은 거의 잎을 다 떨어뜨렸다. 길가 은행나무는 샛노랗게 단풍이 들었다. 중국단풍가로수길의 중국단풍은 붉은 빛을 띠지 못하고 초록잎, 노란잎들, 약간 붉어진 잎들만 보인다. 채 붉어지지도 못하고 바닥에 나뒹구는 중국단풍잎들이 많다. 올가을에는 중국단풍의 아름다운 새빨간 빛깔을 보기는 어려울 것 같다. 오리발을 닮은 중국단풍잎이 노르스름한 빛깔을 디고 있다. 간간히 붉은 빛이 감돌긴 하다. 멀리 선생님과 나온 아이들가 떨어지는 단풍잎을 보며 재잘거리는 소리가 들린다. 나무에서 우수수 잎이 떨어지니까 아이들이 좋아라 하며 달린다. 우리 동네 삼거리를 지키고 있는 홍단풍. 올해도 변함없..
나들이예찬/동네나들이
2020. 11. 19. 14: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