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대산 천년숲 선재길에서 만난 자연설치미술
오대산장 부근에서부터 지장암을 향해 선재길을 걸었다. 햇살이 너무 강한 날이었지만 숲은 그래도 그늘져서 걸을 만했다. 지난 겨울에 같은 길을 걸었을 때만 해도 없었던 새로운 것들이 있었다. 바로 자연설치미술이었다. 안내판에는 자연환경을 고려해서 예술작품과 자연이 서로 조화를 이루도록 해 환경과 작품이 하나가 되어 그 자체가 작품이 되도록 했다는 설명이 적혀 있다. 오대산 선재길에 설치된 자연설치예술품들은 그 재료를 모두 현장에서 구했다고 한다. 선재동자가 구도의 길을 걸으며 얻은 지혜를 형상화한 것이라고. 박형필의 원의 윗부분 가운데 물고기가 매달려 있다. 사찰의 풍경은 '하늘을 나는 물고기', 목어는 '용이 되는 물고기를 나타낸다고. '물고기가 하늘을 나는 용이 되는 것'은 '중생이 수행을 통해 부처가..
나들이예찬/나라안나들이
2015. 6. 9. 11: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