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도 아라타 [문나이트 다이버] 살아남은 자의 죄책감
덴도 아라타는 현대사회의 병리현상과 현대인의 정신적 어둠을 다루는 일본작가로 알려져 있다고 한다. [문나이트 다이버]에는 2011년 3월11일 동일본대진이 일어난 후 4년이 지난 시점에서 금지된 잠수를 하면서 추억의 물건을 꺼내올리는 잠수부 슈사쿠가 등장한다.4년 전 부모와 형을 잃은 슈사쿠는 동일본 대지진 이후 살아남은 사람을 대표한다. 살아남은 자로서의 죄책감. 자신을 대신해서 죽었다고 생각하는 형 때문에 죄책감.살아 남았어도 더는 삶을 향유할 수 없는 사람들.그는 힘들고 어려운 잠수를 승낙하고 바다속에서 물건들을 건네서 전달하는 중에 우연히 도코라는 여성을 알게 되고 그녀에게 성적 욕망을 느낀다. 성적 욕망이란 작가에게 생명력과 관련되며 살고 싶은 욕망과 다르지 않다. 슈사쿠는 도코 남편의 반지를 ..
즐거운책벌레/소설
2019. 2. 24. 19: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