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들의 방문
사노라면... 예상치 못한 일이 벌어진다. 베란다 바깥 쪽에 매달린 화분대에 돌나물, 제비꽃 등 여러 식물들을 내놓으면서 동네 새들을 유인해보려 했으나 그리 쉬운 일이 아니었다. 그런데 얼마 전 나는 다시 야생화를 내놓기 위해서 화분을 일단 밖에 두었다. 그런데 혹시나 바람에 화분이 날려서 떨어질까봐 플라스틱 통을 내놓았다. 그 속에다 화분을 두기 위해서였다. 하루는 비가 내려서 그 플라스틱 통에 물이 가득 찼다. 나는 플라스틱 통에 빗물이 차리라는 생각은 미처 하지 못했다. 그러던 어느날, 새소리가 요란하게 들려서 창밖으로 눈을 돌리는데, 까치들이 와서 물을 마시고 있는 것이 아닌가. 나는 그제서야 물이 가득한 플라스틱통을 발견했다. 어느덧, 그 플라스틱통은 동네 새들이 잠시 들러 물 먹는 곳이 되어 ..
사노라면
2015. 5. 28. 20: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