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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절기], 바람난 남편과 게이 아들을 맞닥뜨린 중년 여성의 인생 전환기

볼영화는많다/성적 다양성

by 산삐아노 2020. 4. 8.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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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 덕분에 인터넷으로 지난 영화보며 시간을 보내는 중, 우연히 이동은 감독의 [환절기(2018)]를 보게 되었다. 

 

 

'환절기'란 영화의 제목이 뜻하는 바는 계절의 변화에 빗댄 한 중년 여인의 인생의 변화로 보인다. 

 

 

배종옥이 맡은 배역 '미경'이란 중년 여성은 외국에서 돈을 버는 남편과 떨어져서 아들을 키우며 산다.

그런데 미경은 인생이 급변하는 두 가지 변화를 맞는다.  

한 가지 변화는 아들과 관련한 것이고, 또 다른 변화는 남편과 관련한 것이다. 

 

 

제대하고 친구랑 여행을 떠난 아들 수현이 교통사고를 당해 식물인간이 된다. 

그런데 알고보니 함께 여행을 떠난 친구는 아들의 애인으로 아들은 동성애자였다. 

미경에게는 아들이 의식불명상태가 된 것도 충격이지만 아들이 동성애자였다는 것도 그 이상의 충격으로 다가온다. 

 

 

미경은 아들의 비밀을 감당하기 힘들어서 용준을 피해 이사를 하면서 아들은 요양병원에 입원시킨다. 

용준은 미경과 수현을 찾아 헤매고 결국 요양병원을 찾아내고 직장도 그만 둔채 그곳에서 일하면서 수현을 돌본다.  

 

 

미경은 용준을 거부하다가 결국 그의 존재를 인정한다. 

 

 

그리고 바람난 남편과 이혼을 하고 운전을 배운다. 

 

 

용준을 받아들인 미경은 용준에게도 자기의 길을 가도록 권유한다. 

 

 

그런데 의식불명이던 수현이 깨어나고 

 

 

세 사람은 예전처럼 단란한 시간을 보낸다. 

일단 영화는 거기서 끝난다.

엄마 미경은 자신의 결혼생활을 정리하고 아들의 연인을 받아들이며 인생의 환절기를 힘들게 넘어간다. 

하지만 용준과 수현의 사랑은 계속될지 의문이다. 

 

영화는 잔잔하고 서정적이며 따뜻한 빛깔의 영상이 편안하다. 
대사로 구구절절 설명하지 않아 산뜻하다.

아들의 동성애 문제도 이 영화 속에서는 희화화되지 않고 현실적으로 그려져 있어 보기가 나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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