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노라면...
길들이는 데, 길드는 데 시간이 걸린다는 사실을 거듭 깨닫는다.
며칠 전부터 키우던 허브를 거실로 들여다 놓았다.
올해 폭염으로 어린 라벤다 둘을 죽였지만
해를 거듭하며 우리집에서 지낸 다른 라벤다, 로즈마리는 건강하게 자라주었다.
그사이 몇 차례 포푸리를 만들고도 이렇게 자라다니...!
고마운 마음이다.
겨울에는 지내는 장소가 바뀌어 허브들이 썩 유쾌하게 생각하지 않는 것 같지만
생존을 위해서는 별 도리가 없다.
그래도 실내에서 잘 돌보도록 애써봐야지.
일을 하면서 흘낏흘낏 허브 눈치를 본다.
컨디션 괜찮나?하면서
작년 겨울보다는 잘 키울 자신이 든다.
그만큼 허브랑 좀더 친해진 거겠지.
이제 슬슬 선인장들도 집안으로 들여와야할 것 같다.
이번 주 일요일에 이사를 시켜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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