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햇살에 반짝반짝, 떡갈나무잎들

나들이예찬/동네나들이

by 산삐아노 2015. 10. 29. 22:00

본문

동네 산에 오르다가 일부러 잠시 멈추는 곳이 있다.

힘이 들어서라기 보다

그곳 벤치에 앉아서 떡갈나무를 바라보는 것이 좋기 때문이다.

 

오늘은 소나무에게 줄 흙을 들고 오르는 참이라서

잠시 그 벤치에 앉아서 쉬는 것도 나쁘지 않다 싶었다.

 

 

 

벤치에 앉아 우선 하늘부터 바라보면

떡갈나무 이파리와 다른 나무들 이파리가 하늘을 조각해는 모습이 보기 좋다.

그 사이로 푸른 하늘조각도 보고 새어들어오는 햇살도 느낄 수 있다.

 

 

 

이렇게 밤에는 번개가 치고 비가 내리는데,

오전에 이토록 찬란한 하늘과 햇살이 함께 했다는 것이 꿈같다.

 

 

 

떡갈나무 잎사귀는 정말 사랑스럽다.

햇살에 투명한 빛을 반사하면 더욱 아름답다.

 

 

한참을 떡갈나무 잎을 바라보았다.

 

 

나무를 바라보다가 길을 바라보면 길의 풍경이 많이 달라진 것을 발견한다.

계절마다 시간대마다 달라보이는 풍경이다.

 

편안한 시간이다.

한참 햇살을 쬐고 주변을 둘러보고

그렇게 쉬었다가

다시 흙주머니를 들고 산길을 계속 걸었다.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