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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깍지를 단 회화나무 가로수

나들이예찬/동네나들이

by 산삐아노 2015. 10. 9.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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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도서관을 가는 길에 건너는 구름다리 위에서 좌우를 보면

동쪽과 서쪽으로 길게 도로가 나 있고,

도로 주변으로는 아파트가 즐비하게 늘어서 있다.

그리고 끝에 산이 살짝 보인다.

 

 

 

우리 동네는 동서남북으로 산이 자리잡고 있다.

그래서 어디를 둘러보아도 산이 보이는 것이 당연하다.

 

 

하지만 산처럼 우뚝 솟은 아파트들 때문에 산이 차츰차츰 가려져서 시야에서 거의 사라질 지경이다.

그래도 산이 여전히 있다는 것을 확인이라도 하듯,

구름 다리 위에서 산을 찾아보는 것이다.

 

그나마 도로가에 가로수라도 있어서 다행이라고 해야 할까?

사진 속에서 보이는 가로수는 회화나무 가로수다.

동쪽과 서쪽으로 길게 도로 양 옆으로 회화나무 가로수가 서 있다. 

 

 

회화나무는 사랑스러운 노란꽃을 모두 떨구어내고

이제 콩깍지같은 열매를 매달았다.

콩과 식물이라서 열매가 콩깍지 모양이다. 

 

회화나무는 원래 중국이 원산지라고 한다.

그러고 보면 중국이 원래 고향인 나무들이 우리 동네에는 많다.

중국단풍나무, 배롱나무 등.

 

이 나무는 키가 최대로 자라면 25미터에 이른다고 한다.

그렇다면 세월이 흐르면 이 나무가 아파트의 8층 높이 정도는 충분히 가릴 것 같다.

그렇게 되면 도시가 좀더 생명력 있어 보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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