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노라면...
의도적인 변화가 필요하다
얼마전 집안 여기저기 수리를 하면서 가을맞이를 시작했다.
오늘은 커튼을 바꾸기로 했다.
여름내내 매달려 있던 커튼이 거적같이 보인다는 친구의 말에
커튼을 바라보니 우중충한 색상이 좀 거슬린다.
커튼을 바꾸어야 할 시간이 되었다 느꼈다.
거실에는 따뜻한 빛깔의 커튼으로,
부엌옆은 짧은 커튼에서 흰빛의 긴 커튼으로,
작은 방에는 푸른빛깔의 짧은 커튼을 내리고 하얀빛 모자이크 느낌의 커튼으로,
베란다는 하늘거리는 커튼에서 아래단에서 단풍느낌이 느껴지는 면직 커튼으로 바꾸었다.
커튼을 걷고 새로 거는 일이 쉽지는 않다.
최근 어깨에 무리가 온 다음부터 더 그렇다.
하지만 계절마다 커튼을 바꿔거는 것은 내가 아직도 일상을 꾸릴 마음의 여유가 있다는 것으로 스스로 판단하고 만족한다.
커튼을 바꿔놓고 보니 정말 집안에도 가을이 온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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