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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호우가 이틀째 계속되는 동안 하천 풍경

나들이예찬/동네나들이

by 산삐아노 2022. 8. 9.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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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촌교에서 내려다 본 학의천

어제, 오늘 정말 비가 쏟아지고 있다. 

아침이 되니까 하천이 어떤 상태인지 궁금해서 다리에서 살펴보기로 했다. 

비가 많이 오긴 했나 보다. 

누런 흙탕물이 도도하게 흐르고 있었다. 하천 수위가 제법 높아졌다. 오래 최고 수위인 것 같다. 

하천가 나무들의 몸이 기울어진 것으로 보아 지난 밤의 하천 수위는 더 높았지 않았을까 싶다.

하천이 흘러가는 방향으로 걸음을 옮겨보았다. 몸이 하천가 산책길을 완전히 덮었다. 

돌다리도 잠겼다. 

 

잠깐 서선 짧은 하천 영상을 찍어보았다.

다시 비가 거세지기 시작한다.

평소 걸어다니는 계단 직전까지 물이 올라왔다. 

건너편 자전거 도로도 완전히 잠겼다.

멀리 안내판이 쓰러진 모습도 보인다.

하천으로 내려가는 계단을 이용하지 못하도록 안전선을 설치해두었다.

다리 아래로 지나가는 길도 통행을 하지 못하도록 했다. 

내비산교에서 내려다 본 학의천

다음 다리 위에서 하천을 다시 내려다 보았다. 

산책길, 자전거도로가 완전히 잠긴 모습을 좀더 분명하게 살펴볼 수 있었다. 

최근 몇 년동안 하천 산책길을 넓히면서 나무를 너무 많이 베어내서 하천가의 나무가 정말 얼마 없다 싶었다.

이번에 자전거도로 옆 산책길을 넓히면서 나무도 많이 베어내서 하천물을 흡수할 가능성은 더 낮아진 상태.

공사로 넓히다 만 길은 이번 비에 더 엉망되지는 않았을지...

세금이 새어나가는구나, 싶었다. 

이처럼 여름철마다 집중호우가 내리는 일이 잦아지는 추세라면 하천가 나무를 베어내고 산책길을 넓히고 산책길 주변을 꽃밭으로 조성하는 시정책은 시대의 흐름을 역행하는 것은 아닐까? 잠시 생각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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