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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허스님의 차

즐거운책벌레/에세이

by 산삐아노 2014. 8. 20.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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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허스님의 차

저자
지허 지음
출판사
김영사 | 2003-01-15 출간
카테고리
요리
책소개
우리 차의 유래와 차나무, 차 제조법과 차의 종류, 그리고 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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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허스님은 순천 선암사에서 우리 고유차 명맥을 지키고 계신 스님이시다.

우연히 집어든 책에서 잘 알지 못하던 우리 차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유통되고 있는 대부분의 녹차가 일본의 야부기다종, 즉 변종 차나무에서 나온 것이고,

농약, 비료, 제초제 등의 화학물질을 일절 사용하지 않고 키우는 전통 차나무에서 나온 차는 거의 없다는 것이다.

전통 차나무 가운데서도 비료 때문에 뿌리가 변해버린 것도 있다고 한다. 

이런 차나무에서 나온 차는 전통차로 칠 수는 없다는 것.

놀라운 사실이었다.

 

현미녹차와 같은 것은 질나쁜 차의 차맛을 가리기 위해 고소한 현미를 볶아 함께 만들어낸 것이라는데...

어쩐지 그래서 현미녹차 티백이 맛이 없는 이유가 다 있었다.

 

녹차도 가려서 마시지 않으면 농약등의 화학물질을 다량섭취하는 꼴이니,

안 마시는 것만 못하다는 생각이 좀더 확고해졌다.

 

스님이 지적하신 이야기 중

녹차는 반드시 따뜻하게 마셔야지

찬물에 녹차를 우려서 냉장고에 보관해서 마시는 것은 적당하지 않다는 이야기는  꼭 새겨둬야겠다.

녹차가 찬 성분이라서 차게 마시면 오히려 나쁘다는 것이다.

 

물론 스님이 차에 대해서 하시는 이야기는 새겨들을 대목이 많지만,

그 이외의 이야기는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리는 것이 좋다.

 

스님이나 소위 도사인양 하는 사람들의 단점은 잘 알지도 못하는 것을 지혜인양 시시한 이야기들을 거들먹거리면서 이야기한다는 것이다.

이 스님도 예외는 아닌데, 차 이야기만 새겨듣고 나머지는 무시하는 것이 좋을 듯하다.

특히 스님들간의 싸움에 대해서는 더더욱 그렇다.

집안 싸움에 대해 다른 사람이 알 필요도 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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