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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카미 하루키의 <그러나 즐겁게 살고 싶다>

즐거운책벌레/에세이

by 산삐아노 2014. 7. 27.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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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즐겁게 살고 싶다

저자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출판사
문학사상사 | 2001 출간
카테고리
그러나 즐겁게 살고 싶다
책소개
A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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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카미 하루키의 <잠>을 읽고 나서 난

오랜만에 무라카미 하루키의 책을 좀더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의 소설이 아니라 에세이로.

 

그래서 내가 읽기로 선택한 것은 두 권의 책

<그러나 즐겁게 살고 싶다>와 <하루키의 여행법>.

 

그 중 <그러나 즐겁게 살고 싶다> 읽기를 끝냈다.

<그러나 즐겁게 살고 싶다>는 하루키가 30대 중반에 쓴 에세이로

하루키란 사람을 좀더 알 수 있었다. 물론 30대의 하루키지만.

 

이 책을 다 읽고 든 생각은 하루키란 사람과 그다지 친구하고 싶지 않을 것 같다는 것이다.

일상적으로 술을 즐기고 친구도 별로 없고

언제나 비슷한 옷을 입고 다니고 똑같은 이발소를 고집하며

비프스테이크를 놓고 '남자다운 요리' 운운하는 

(평균보다는 나을 듯도 하지만) 마초인 동양인 남자.

그다지 매력 없는 인물이다.

 

그런 매력 없는 남자가 쓴 에세이가 뭐가 그리 재미있을까?

솔직히 큰 재미가 없었다.

 

다만 그가 여름의 아침식사로 즐긴다는 샐러드,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양의 미역과 토마토와 양상추를 마구 섞은 뒤, 거기에 특제 생강 드레싱을 쳐서 맛있게 먹는다"는 바로 그 샐러드,

그 샐러드에 한번 도전하고 싶다는 새로운 샐러드를 향한 충동을 안겨주었다는 점에서

큰 감흥 없는 이 에세이 읽기가 나름의 도움이 되었다.

 

도대체 생강 드레싱을 어떻게 만드는 걸까?

미역은 생미역일까, 말린 미역을 불린 것일까?

나름의 상상력을 발휘해서 한 번 만들어보고는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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