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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놀과 크레인

사노라면/변화의 매혹

by 산삐아노 2022. 9. 18.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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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저녁, 하천가를 산책하는데 마침 노을이 지는 시간이었다. 

오렌지빛을 빛나는 구름이 무척 보기가 좋았다.

노을진 하늘 아래 아파트 공사현장의 크레인들이 삐죽이 솟아 있었다.

하늘은 빠른 속도로 빛깔을 바꾸었다.

벌써 좀 어두워져 구름이 회색빛을 띠기 시작했지만 아래쪽 구름은 발그레한 기운이 남아 있었다. 근처 하늘은 금빛.

크레인을 보는데, 수 년전 머물렀던 브르타뉴의 동네 아파트 공사현장의 크레인이 생각났다. 그리고 그 크레인 위에 줄지어 앉아 있던 철새무리들도. 

변하는 저녁 하늘을 바라보면서 하는 산책이 기분좋았다.

어느덧 해는 많이 기울었다. 

하천 다리 중앙에서 다시 하늘을 돌아보니까 아직도 금빛 기운이 남아 있어서 좀 바라보다 다시 산책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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