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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프레소 커피주전자

사노라면

by 산삐아노 2023. 7. 23.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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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노라면...
영원한 건 없다.

에스프레소 커피주전자

오늘 아침에 에스프레소 커피를 끓이려고 주전자에 물을 담다가 안쪽에 녹이 슬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녹이 제법 슬었는데, 미처 알지 못한 것이다. 
미련 없이 이 에스프레소 커피주전자와는 이별을 하기로 했다. 
이 커피주전자는 프랑스 체류시절 벼룩시장에서 구입한 것인데, 4인용 에스프레소를 준비할 때 요긴했다. 
사실 에스프레소는 1,2인용 커피주전자의 커피가 다인용 커피주전자의 커피보다 맛있다. 
집에 1,2용 에스프레소 커피주전자가 있으니까 에스프레소를 즐기는 데 문제는 없다. 

이제 제 소임을 다한 커피주전자는 그냥 제활용쓰레기로 던지려 하다가...

요즘 이런 에스프레소 커피주전자는 어디서 구경하기도 어려운 오래된 것이니까 그냥 연필꽂이로 쓰기로 했다. 

이제부터 에스프레소를 끓이는 임무는 끝, 하지만 연필꽂이로서 제 임무를 다하길.

그런데 손잡이까지 스텐으로 된 주전자는 아무리 찾아봐도 없다. 

스텐을 아끼기 위해서일까? 손잡이는 대부분 플라스틱.

플라스틱 손잡이 커피주전자는 가스불에서 쉽게 손잡이가 망가진다. 

그래서 전기 에스프레소 커피포트가 나온 것인지도 모르겠다. 

아무튼 생명이나 무생명이나 영원한 것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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