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아파트 벽 사이 수리산을 품은 풍경변화4(3/18-6/3)

사노라면/변화의 매혹

by 산삐아노 2021. 5. 27. 18:03

본문

인도교에서 바라보는 풍경이 시간의 흐름, 계절의 변화, 대기의 변화, 인간의 개입 등으로 얼마나 다른지를 담고 있는데, 

이번에는 수리산 방향을 향한 하천 풍경을 4번째로 포스팅해 본다. 

3월 중순 하천가는 아직 겨울의 흔적이 남아 있다. 

멀리 수리산이 뿌옇게 보인다. 

3월말, 개나리 노란꽃이 피어나는 시간. 한낮의 햇살에 하천이 반짝인다.

3월말 벚꽃의 시간이 시작.

4월초 벚꽃이 만개해서 풍경의 주인공이 되었다.

겨울에 메마른 풀 사이로 새로운 녹색풀들이 자라오르는 모습이 두드러진다. 

하천가는 좀더 초록이 되었다. 

4월 중순으로 향해가는 시간, 늦은 오후의 햇살로 하천이 일렁이고 멀리 수리산의 산형태도 제법 잘 보인다. 

3일전과 비슷한 시간대에 촬영한 사진을 보면 3일 전 찍은 사진과 상당히 유사해보이지만 미묘한 차이가 있다. 

그 점이 흥미롭다. 단 한순간의 이미지도 같을 수 없기 때문이다. 

4월 중순을 넘어 말로 접어드는 시간. 마른 풀의 자취가 점차 사라지고 초록이 완연하다. 

하천에서 노는 청둥오리 수컷을 향해 줌으로 거리를 좁혔다. 

암컷 오리들은 다들 알을 품으러 숨은 걸까?

5월초, 초록초록한 풍경. 하천이 더 좁아보인다. 

일주일 후 하천가는 더 푸르다.

5월말로 접어드는 시기. 미세먼지, 초미세먼지 매우 나쁜 날 늦은 오후.

수리산이 먼지에 가려 뿌옇다.

다음날 세찬 바람이 불더니 미세먼지가 모두 날아가버렸다. 

초저녁의 하천은 그림자로 어두워보인다. 남은 햇살에 반짝이는 나무와 풀. 

비가 온 다음 하천은 다시 흙색으로 바뀌었다 조금 맑아졌다.

멀리 수리산이 안개에 가려 잘 보이질 않는다.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