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장소에서 바라보는 풍경이 계절에 따라 시간에 따라 날씨에 따라 단 한 번도 같은 모습을 하고 있지 않다.
우리가 다만 개념으로 저장한 기억 속 풍경만이 고정될 뿐이다.
나는 같은 장소에서 사진을 찍으면서 그 풍경의 변화가 주는 미세한 변화를 감지하는 것이 흥미롭다.
아파트벽 사이 수리산을 품은 풍경변화에 대한 두 번째 포스팅이다. 늦봄부터 늦가을까지의 모습을 담았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산책을 자주 나가지 못한 때도 많아서 가을로 들어보면서 사진을 별로 찍지 못했지만 그 변화의 모습이 확연하다.
11월 사진을 좀더 보충했다.
12월에 들어서는 아직 하천가 산책을 가지 못하고 있다. 코로나 19의 위력에 기가 눌려서.
확진자가 좀 줄어들면, 아니면 내가 너무 답답해서 밖으로 뛰쳐나가고 싶으면 다시 인도교에 서서 수리산풍경을 담을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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