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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동], 반항 청소년의 사회 첫발 내딛여 매운 맛 보기?

볼영화는많다/원작

by 산삐아노 2020. 5. 19.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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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마동석의 단발머리 헤어스타일에 대한 이야기가 분분해서 최정열 감독의 작품[시동(2019)]을 보고 싶었다. 

그런데 시간이 좀 지나서는 박정민 배우가 출연한다는 이유로 이 영화를 보고 싶었다. 

이 영화를 보고 나니 역시나 박정민의 연기력이 큰 몫을 한 것 같다. 

[시동]은 인기 있는 웹툰 [시동]을 영화화한 것이었다. 

그런데 만화는 엄청난 인기를 얻었던 것에 반해 영화는 대중들에게 큰 인기를 얻지는 못한 것 같다. 

개인적인 생각인데, 영화가 위기가 절정이 지나는 부분에서 시나리오가 힘이 빠졌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서둘러 끝내려 한다는 느낌.

그럼에도 이 영화는 충분히 흥미롭다. 일단 앞서 말했듯이, 박정민의 탁월한 연기력!

그리고 영화의 색상. 빨강과 녹색이 강렬하게 대비되어 화면을 돋보이게 한다. 화면의 색상이 세련된 느낌을 준다. 

또 인물을 클로즈업하면서 배경을 뿌옇게 처리하는 방식도 나쁘지 않았다. 

스토리도 해피엔딩에 코믹한 요소가 있어 보기에 부담없이 즐기며 볼 수 있다. 

다만 박정민이 연기하는 주인공 택일이가 너무 여기저기서 맞는다. 동네북.

마동석이 단발머리를 하고 아이돌 춤을 추고 샤방한 색감의 옷을 입은 점에서 마동석의 변신이랄 수 있지만 그의 연기는 다른 영화에서와 비슷하다. 하지만 그의 고정된 힘세고 정의로운, 히어로적 배역은 언제 보아도 호감이 간다. 

전 배구선수출신의 택일 엄마역은 염정아가 맡았다. 역시나 연기 잘 한다. 

택일의 친구인 상필 역으로 정해인이 그리 어울려 보이진 않는다. 영화에서 정해인이라는 훈훈한 배우를 만날 수 있는 것은 즐거움이긴 하지만. 상필의 할머니에는 고두심이 나와서 반가웠다. 

조연으로 나온 배우들도 모두 한 연기하는 사람들이라 연기가 부족해서 영화가 재미없지는 않았다.

짜장면집 사장님역에 김종수, 상필을 사채업계로 끌어들인 동네 나쁜 형님역에 윤경호, 짜장면집에서 요리배우는 보조역에 김경덕 등

그리고 싸움닭 고아역을 맡은 빨간머리 최성은 배우, 신선하다. 처음 보는 것 같다. 

아무튼 여러 이유에서 한 번 볼 만하다. 적어도 스트레스 주는 영화는 아니다. 

나처럼 박정민 연기가 궁금하다면 꼭 보길 권한다. 

그런데 제목이 왜 '시동'인지 아직도 이해가 되질 않네... 오토바이 '시동'걸다의 그 '시동인가?

난 영화를 보기 전에는 심부름하는 아이라는 뜻의 '시동'인 줄 알았다. 

미성년자인 반항아 택일과 상필이 험난한 어른 사회 경험을 시작했다는 점에서 그런 제목을 단 걸까?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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