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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지, 장마비가 바꿔놓은 풍경

나들이예찬/동네나들이

by 산삐아노 2020. 8. 11.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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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본 학운 습지는 불쌍한 꼴을 하고 있었다. 

무엇보다 꽃범의꼬리 꽃밭이 거의 사라져버렸다. 

비산습지는 키가 훌쩍 자란 망초들이 무성해졌다. 

장마비에도 망초는 꿋꿋하다.

부들은 아직 완전히 일어서지 못했다.

계속되는 장마비는 습지 풍경을 바꾸어 놓았다. 

아래 사진들은 7월의 습지 풍경이다. 

7월 말 비산 습지도 장마비로 변했지만 톱풀 파스텔 꽃들이 피어있다. 

애기부들이 무성하게 자라 습지 물 속에서 잘 서 있다. 

망초는 아직 어리고 키가 완전히 충분히 자라지 못했다.

망초와 더불어 개망초 흰꽃도 피어 있다. 

망초와 개망초꽃이 초록과 하양의 조화로운 아름다움을 만들었다. 

학운 습지의 7월 21일의 모습이다. 하천수위가 올랐다가 줄어들어 온통 진창으로 풀들이 진흙을 뒤집어 썼다. 

그래도 지금보다는 풀이 많다.

비산 습지의 초록 풍경을 편안히 즐기면 앉아 있는 노부부. 

습지의 물 주변의 풀들이 싱싱하고 찬란하고 생기가 넘친다. 

학운습지도 7월 중순만 해도 꽃범의 꼬리 꽃밭이 쓸려가진 않았다. 

꽃범의 꼬리 흰꽃들이 보기가 좋다. 애기부들도 잘 컸다.

지금 이 꽃밭은 아쉽게도 사라졌다. 

이렇게 푸르른 습지가 그립다. 불과 20여일 전인데...

그사이 비가 와도 너무 왔다. 이 꽃밭이 이토록 금방 사라져버릴 줄 몰랐다. 

7월 중순 비산 습지의 망초들이 아직 어린 모습이다. 

부들도 지금보다 덜 자랐다. 

7월의 습지를 보고 있으니까 사라진 풀들이 그립다. 

이렇게 무성했었는데....

7월 중순에는 개망초 흰꽃이 무리지어 만든 아름다움도 대단했다. 

장마비로 나날이 습지가 망가지고 있다. 

물론 비가 그치면 풀들은 다시 자랄 것이 분명하다. 

그래도 떠나가버린 풀들이 다시 돌아오지는 않을 것이다. 

그리운 7월 습지 풍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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