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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재곤 감독의 범죄 코미디, <달콤 살벌한 연인>과 <이층의 악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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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산삐아노 2015. 8. 23.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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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보니 손재곤 감독의 범죄 코미디를 계속 보게 되었다.

순전히 시간을 떼우기 위해 인터넷 무료 영화를 뒤적거리다

'범죄 코미디? 재밌겠는데...'하면서.

 


달콤, 살벌한 연인 (2006)

My Scary Girl 
8.2
감독
손재곤
출연
최강희, 박용우, 조은지, 정경호, 이희도
정보
로맨스/멜로, 스릴러 | 한국 | 110 분 | 2006-04-06

 


이층의 악당 (2010)

Villain & Widow 
8
감독
손재곤
출연
한석규, 김혜수, 지우, 김기천, 이용녀
정보
코미디, 스릴러 | 한국 | 115 분 | 2010-11-24

 

 

코미디는 원래 내가 좋아하는 장르이긴 한데,

코미디와 범죄를 섞으면 어떤 것이 탄생할지 궁금했다.

 

손재곤 감독의 <달콤, 살벌한 연인>과 <이층의 악당> 모두

자신이 각본도 쓰고 연출도 했다고 한다.

 

등장하는 배우들의 연기력도 모두 대단해서 기대감을 높이는데 한 몫했다.

그런데 막상 보면 글쎄. 뭔가 부족하다.

 

<이층의 악당>에 비하면,

<달콤, 살벌한 연인>이 좀더 코미디적이고 재미도 있었지만,

아무튼 둘다 만족스러운 영화들은 아니었다.

 

특히 <달콤, 살벌한 연인>은 코미디로는 나쁘지 않았지만,

이유야 어떠하건 사람을 여럿 죽인 여자가 돈을 챙겨서 외국에서 유유자적하고 산다는 설정은 불편하다.  

공감을 떨어뜨린다.

코미디라고 아무 이야기나 해도 되는 것은 아니다.

우리가 인종차별 코미디와 성차별 코미디 등 차별적 내용을 담은 코미디를 싫어하는 이유도 그렇다.

웃음이 나오질 않는 것이다.

 

<이층의 악당>은 한석규와 김혜수라는 놀라운 배우들이 등장하는 데도

재미가 없는 걸 보면 각본의 문제다.

 

재미있는 범죄 코미디 없나?

이권 감독의 <내 연애의 기억(2014)>?

물론 <내 연애의 기억>은 로맨스 코미디로 분류하고 있지만,

내가 보기에 범죄코미디인 것 같다.

물로 뒤로 갈수록 코미디라기보다는 범죄물같은 생각이 들어서 끝까지 웃기는 어려운 것이 흠이랄까?

 

아무튼, 사족 하나. 이 감독은 김기천배우를 좋아하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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