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소비사회 탈출기], 소비사회 종말의 불안에서 새로운 희망찾기

즐거운책벌레/에세이

by 산삐아노 2016. 10. 11. 21:51

본문

독일의 30세 여성 그레타 타우베르트는 2012년 말부터 2013년 말까지 1년동안 소비사회, 풍요사회의 종말에 대한 불안으로 생존법을 찾아본다.

[소비사회탈출기(2014)]는 그녀가 발로 뛴 배움의 보고서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자본주의의 서구모델이 한계에 부딪쳤다는 생각이 종말에 대한 불안감과 공포심을 안겨주었다고 적고 있다.

이 씩씩하고 도전적인 여성은 불안과 공포에 굴복하지 않고 희망을 찾아나간다. 


비상식량을 먹으면 지내보고, 

도시환경 속에서 야생초를 채취해 먹어도 보고

버섯도 키워보고

도시농업에도 참가해 보고

사냥도 시도해부고

도시가 만드는 음식물 쓰레기로 식사도 해보고

히치하이킹으로 장거리 여행도 시도해 보고

점거가옥에서 지내도 보고

이동식 컨테이너에서 지내도 보고

하루 3리터의 물로 사는 연습도 해보고

1년간 소비파업을 하며 생필품, 위생용품, 교통수단, 전기와 물, 전화와 집세를 제외하고는 돈 안 쓰기를 시도해보고

음식을 나누고 교환도 해보고...


1년이 지난 자신을 표현하길, 

파트타임 원시인,이론적 살생자, 공동체 농부, 보물찾기를 좋아하는 여자, 물질주의자. 힙스터 동조자. 아마추어 프로슈머. 비정규직 떠돌이.


나는 책을 통해서 그녀의 경험을 간접경험한 것이 즐거웠다. 

그녀 덕분에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 

그녀는 불안해서 생존모델을 찾았지만 재미있어서 배운 것을 계속 시도한다고 말한다.

나는 미국 무정부주의자 엠마 골드먼의 말,  “내가 춤출 수 없다면 그건 내 혁명이 아니야.”라는 말이 참으로 마음에 든다.


윤리적인 성장도 기쁨과 즐거움이 없다면 지속하기 어렵다. 

재미있어서 계속 성장할 수 있다면 얼마나 행복할까!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